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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부천시, 수돗물 신뢰도 높이는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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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까치울정수장 전경


경기도 부천시가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심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부천시는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까치울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3월에 착공, 총 사업비 549억원(국비 384억원, 시비 165억원)을 들여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도 국비 11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오존 처리와 입상 활성탄인 숯으로 한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시킨 것이다. 기존 정수공정으로는 처리하기 힘든 흙냄새 등을 잡아준다.

최근 팔당상수원의 수질 악화 및 조류 발생 빈도가 증가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방 상수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2020년에 국비 73억원 등 모두 104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상수도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의 공급이 이뤄진다.

시는 향후 유량과 수압, 수질, 누수 등의 실시간 파악으로 사고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해 사고 영향을 크게 줄이고, 수도관 내 침전물은 주기적으로 제거해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 중 발생이 불가피한 적수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더욱 안정적인 수질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맛·냄새 등의 품질 면에서도 최고 수준 수돗물을 각 가정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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