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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연수구·시흥시, 악취 문제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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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대응협의체 구성 추진

세계일보

인천 연수구와 경기도 시흥시가 인접 지역의 악취 문제에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연수구는 시흥시와 함께 환경대응협의체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지자체는 또 환경개선기금 등이 지역 내 대기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주변 도시들과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시흥시청을 찾아 임병택 시장과 악취 개선 등 각종 환경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연수구와 시흥시는 소래습지를 사이에 두고 환경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이날 자리는 습지생태도시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등 지역 현안들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 청장은 최근 송도국제도시의 악취 민원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시흥시뿐만 아니라 인접 도시까지 포함한 환경대응협의체를 꾸려 대응키로 했다. 또 시흥시 악취관리센터를 방문해 관련 사업 현황과 시스템을 둘러보고, 시화국가산단 악취유발 사업장 등의 철저한 관리운영을 당부했다.

현재 시화산단에는 목재 종이업을 비롯해 기계·전기전자·철강·석유화학·섬유의복 등 1만1732개 사업체가 가동 중이다. 고 청장은 조만간 남동구청 관계자 등과도 만나 남동공단의 악성 사업장 관리 및 시설개선기금 활용 등 내용을 인천시에 공동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환경에 관한 현안은 어느 한 지역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라며 “여러 지자체가 협력하고 노력해 더욱 깨끗한 환경을 서로 만들어 나가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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