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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다이어트 식단에 ‘이것’ 하나 넣었더니 16kg 빠졌다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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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 TV’에는 ‘다이어트라고 샐러드만 먹는 줄 알았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겸 가수 엄정화는 “내일 드레스를 입으려면 오늘까지 초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며 “당근 1개, 샐러드 야채, 삶은 계란, 그리고 견과류를 올려 저녁을 먹을 거다”라고 말했다. 엄정화가 먹는 견과류가 실제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소량의 견과류를 매일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살을 뺄 수 있다.

세계일보

게티이미지뱅크


21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등 의학 전문 외신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견과류 섭취와 체중 감량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양학 연구지’(Nutrition Research Reviews)에 게재했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676명을 대상으로 4~52주간 진행한 연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열량을 제한한 식단을 매일 제공했다. 일부에게만 아몬드·땅콩·피스타치오·호두 등 견과류 43~85g 가량을 추가로 먹도록 했다. 그 결과, 견과류를 매일 식단에 곁들여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최소 1kg에서 최대 16kg까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견과류는 배고픔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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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견과류는 꾸준히 섭취하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풍부해 적은 양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견과류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은 열량을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가 체중 감량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미국 로마 린다 대학 연구팀이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견과류를 많이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비만한 사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견과류는 100g당 열량이 600~700kcal에 달하는 고열량 식품이다. 견과류로 체중 감량을 하고 싶다면 하루 30~50g 정도만 섭취하는게 좋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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