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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5대 갯벌’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충남도민 80%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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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 92% “해양 생태계 보호 중요” / “사업 알고 있다” 41% 답변 그쳐 / 둘레길·예술섬·힐링숲 등 조성 / 양승조 지사, 文대통령에 건의

세계일보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에 접해 있는 가로림만 전경. 충남도청 제공


충남도민 80%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관련 도민 여론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에 대해 응답자의 80.5%가 찬성을 표했으며 10.9%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도민들의 사업 인지도는 41.7%에 그쳤다.

국가해양정원 조성 시 중요 요소로는 56.4%가 보전 및 생태탐방 관광지 조성을 꼽았다. 현 형태 유지(19.9%)와 낙후지역 인프라 조성(18.3%)이 뒤를 이었다. 조성 후 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1%가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관심 없다는 응답은 16.7%에 머물렀다.

가로림만 자체 인지도는 55.9%로 미인지(44.1%)보다 11.8%포인트 높았다. 가로림만이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점에 대한 인지도 역시 57.7%로 미인지(42.3%)보다 15.4%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로림만과 관련해 연상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복수응답)은 서해바다(35.8%)와 세계 5대 갯벌(32.4%), 해양보호구역(29.1%), 조력발전(26%), 어촌체험마을(20.1%), 국가해양정원(13.9%), 감태(10.6%), 점박이물범(7.6%) 등의 순이었다.

해양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도민의 92.3%(매우 중요 66.1%, 중요한 편 26.2%)가 동의의 뜻을 표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답은 1.0%에 불과했다. 충남도와 시·군의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긍정적인 평가(20.9%)가 잘못한다는 부정적인 평가(13.0%)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충남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로림만은 서산시와 태안군에 접한 바다로 1만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와 48개 무인도가 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공간이자 지역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충남도의 핵심 해양 신산업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남 해양 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를 통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을 핵심 과제로 발표했다. 충남도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국가해양정원센터 △가로림만 생태학교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문화예술섬 △해양힐링 숲 △등대정원 △가로림만 전망대 △가로림만 둘레길 △식도락 거리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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