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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홍콩 해방, 블리자드 보이콧" 홍콩 시위 지지한 美게이머 3명에 블리자드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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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경기 중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간판을 내건 미국인 대학생 게이머 3명에 대해 6개월 출전 정지 조치를 했다고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온라인 카드 수집 게임 하스스톤 등 유명 게임을 제작한 회사다.

이들은 지난 8일 열린 하스스톤 게임 대학부 챔피언십 경기장에 "홍콩을 해방하고 블리자드를 보이콧하라(Free Hong Kong, boycott Blizz)"는 문구가 적힌 간판을 준비해왔고, 이는 스트리밍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조선일보

사진은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8 행사장 전경.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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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이들에게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앞으로 블리자드 공식 행사와 제3자가 주관하는 블리자드 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이들은 홍콩 출신 게이머 블리츠청(청응와이)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이같이 행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리츠청은 하스스톤 경기 뒤 인터뷰에서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이라고 외쳤다 대회 출전 정지 등 징계를 받았다.

블리자드 측은 "이날 대학생들에 대한 징계 사실을 확인하며 이들이 알면서도 규정을 위반했다"며 "우리는 우리 커뮤니티의 모든 이들이 자신의 견해를 나누기를 적극 권장하지만 우리의 공식 방송은 게임과 경기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출전 정지된 게이머 중 한 명인 케이시 챔버스는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에 고개 숙이는 미국 기업에 항의할 기회라고 여겼다"고 밝혔다. 그는 "출전 정지를 당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으나, 미국과 홍콩의 게이머가 동등한 처우를 받는 것을 보게 돼 좋다"고 말했다.

[허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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