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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매일유업, 수익 다변화로 '저출산'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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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5~6%→7~8%대 안착 예상

셀렉스∙곡물음료 등 미래 성장동력 준비

세계파이낸스

사진=매일유업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매일유업이 3분기 국내외 조제분유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3분기 매출액은 3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유업계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국내 출산율 하락이라는 부담 요인으로 조제분유 시장 환경이 열악한 가운데 중국 조제분유 수출도 다소 주춤하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의 경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마케팅 비용이 더 투입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매일유업이 호실적을 기록하는 것은 전 분야에 고른 포트폴리오를 갖춘 덕분이다. 매일유업은 불과 3~4년 전만해도 조제분유 이익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이후 타 품목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조제분유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구조도 다변화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흰우유와 분유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발효유와 커피음료에서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5~6%대에 머물러 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를 기점으로 7~8%에 안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경쟁력 상승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의 강화, 마케팅 개선, 또 유기농 브랜드 상하를 확대시킨 것과 같은 시장 선도적 투자 및 제품력 향상 노력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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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매일유업은 고령화 추세에 맞춰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웰빙트렌드에 부합해 곡물음료 등을 중심으로 한 신제품 등도 준비 중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렉스의 경우 홈쇼핑 채널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시키고 있다"며 "내년 이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증가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뛰어난 컵커피와 유기농 상하 브랜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과거에 부진했던 발효유 수익성이 대용량 매일바이오의 판매 호조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웰빙트렌드에 수요가 확대된 곡물음료의 이익기여도 역시 지난해 4.4%에서 올해 6.0%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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