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파이낸스=임정빈 선임기자] 기업 및 가계 신용위험이 4/4분기 중 모두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의 대출 태도가 강화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2019년 3/4분기 동향 및 4/4분기 전망)에 따르면 4/4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는 소폭 강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와 신예대율 규제 도입(2020년) 등으로 인해 강화될 것으로 파악됐다.
예대율 산정시 가계대출(115%)과 기업대출(85%)간 가중치를 차등 적용함으로써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우량 중소법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리스프레드가 줄어들거나 한도가 증액되는 등 완화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은 이 기간 중 글로벌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기업 수익성이 하락해 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에 따라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경기 부진에 따른 소득 개선 제약 등의 영향을 받아 높아질 것으로 봤다.
대출수요의 경우 대기업은 중립수준을 보였고 중소기업은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는 주택 관련 자금 수요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및 일반대출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출서베이 결과에서 4/4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은행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생명보험회사는 대출태도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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