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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의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는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 매출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작품은 넥슨의 'V4',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함께 모바일 대작 중 하나로 꼽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동명의 유명 팬터지 소설 '달빛조각사'의 판권(IP)을 활용했으며 스타 개발자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에 참여해 시장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전예약에도 하루 만에 100만명이 몰렸고 최종적으로 300만명을 돌파해 흥행 기대감이 높았다.
이 같은 기대감에 걸맞게 이 작품은 출시 초반부터 뚜렷한 성과를 내며 시장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하루 만인 11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날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선 인기 1위를 기록했고 누적 다운로드 역시 100만을 돌파했다.
12일부터는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도 집계됐다. 당일 이 작품은 구글 매출 3위, 애플 1위를 각각 기록했다. 13일에도 이 작품은 구글 3위, 애플 2위로 출시 초반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저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이날 오전 기준 구글에서 유저 평점 4.1로 준수한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초반 성적뿐만 아니라 장기 흥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원작 소설 팬들의 충성도가 높아 지속적인 플레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이 회사가 게임 운영과 관련해 호평을 받아왔다는 점도 제품수명 장기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 작품이 파스텔풍 SD 그래픽을 갖고 있어 기존 주류인 2D 및 실사풍 3D 그래픽 작품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이 작품이 모바일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존재감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향후 게임시장에서 대작 경쟁에도 주목하고 있다. 넥슨의 'V4'가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엔씨의 '리니지2M'도 4분기 중 론칭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을 포함한 세 작품이 모두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며 유저들의 관심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주춤해진 모습을 보이는 모바일 시장에서 활기를 더할 것이며 다수의 중국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도 찾아 올 것이란 분석이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작 중 하나로 꼽히던 '달빛조각사'가 출시 초반 뚜렷한 흥행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모처럼 국내 흥행 신작의 출시로 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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