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사진)을 비롯해 백제 문화권인 고창 봉덕리 고분 금동신발, 신라무덤인 경주 식리총에서 발견한 금동신발이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국립나주박물관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정촌고분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첫 기획전 ‘나주 복암리 정촌고분 - 마한사람들, 큰 무덤에 잠들다’를 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개최한다. 정촌고분에서 완벽한 형태의 금동신발이 출토된 것은 5년 전이다. 길이 32㎝, 높이 9㎝, 너비 9.5㎝인 금동신발은 바닥에 연꽃과 도깨비 문양을 새기고, 발등에는 용 모양 장식을 달아 화려함을 더했다. 최대 길이 4.8m, 너비 3.6m, 높이 3.1m인 마한 돌방무덤에서 나온 백제계 금동신발은 고대에 영산강 유역과 백제가 교류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됐다. 정촌고분은 독특한 구조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둥이가족 무료 고궁입장 1만8000명
문화재청은 자녀가 둘 이상이고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다둥이 부모를 대상으로 고궁과 조선왕릉 무료입장 허용을 시작한 3월 29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6개월 동안 다둥이 부모 관람객이 1만7961명이었다고 밝혔다. 월별로 살펴보면 6월이 4954명으로 가장 많았고, 5월이 3563명으로 뒤를 이었다. 장소 중에는 경복궁이 6358명으로 최다였다. 창경궁은 1355명, 종묘는 111명, 창덕궁은 824명이었다. 다둥이 부모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에 무료입장을 하려면 다자녀 카드나 건강보험증 등 관련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체 무료 관람객 중 다자녀 부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0.3%였다”며 “다자녀 부모 관람률이 가장 높은 곳은 0.9%인 조선왕릉 서부지구이고, 가장 낮은 곳은 0.1%인 덕수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궁과 조선왕릉 무료관람을 진행한 8월 10∼25일 관람객은 62만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8000여명 많은 것이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