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대구·경북 합동집회'에 참석해 한국당 TK의원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28/사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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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들이 3일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과 조국 장관의 퇴진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야권이 이번 집회에 사활을 걸고 참가 독려에 나서 '최대 200만 명 참가' 주장까지 나왔던 지난달 28일 '검찰개혁 집회' 참여 인원을 추월할지도 관심이다.
자유한국당 측은 광화문집회에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모든 종교·사회단체가 (집회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의견 통일을 보고 있다. 광화문-대한문-서울역까지 대체로 추산해 보면 150만 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수단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도 100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쟁본부는 지난 1일 서울중구프레스센터에서 "종교계와 정당, 일반 시민 등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거듭나 국가가 정돈되고 세계의 번영과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현재 이재오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있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야권 정치인들도 SNS(사회연결망서비스) 글을 통해 '광화문 집회' 참가 독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사법체제 전복을 막기 위해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할 예정이다"라며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태풍 미탁 북상에도 굴하지 말자며 "태풍이 불어오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광화문에서 100만 군중이 모여 문재인 탄핵을 외치자"라고 말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조국은 가정파탄에도 불구하고 법무부 장관을 포기하지 않고, 조국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져도 문재인 대통령은 감싸고만 돈다"면서 "미친 운전자를 끌어내자"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 인사들이 3일 예정인 광화문집회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집회'가 대규모 참여자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검찰개혁 집회의 주최 측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는 28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쯤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주최측은 당시 시위가 절정인 밤 9시30분쯤 참여인원 200만명에 달했다고 주장 한 바 있다.
정유건 인턴 goeasy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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