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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단독]시국선언 대학교수들, 릴레이 '조국 토론회' 개최..."이젠 행동으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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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교수들 "이젠 행동으로 ‘조국 문제’ 지적해야"
曺사태 관련 ‘학술토론회’와 추가 명단 공개로 2차 시국선언
"조국 퇴진 때까지 서명받겠다…진영 떠나 계속할 것"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전·현직 대학교수 시국선언문 서명운동을 주도한 교수단체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다음주 ‘조국 사태’와 관련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정교모는 "조 장관이 퇴진할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교모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 장관이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검찰 개혁의 정체는 무엇인가’ ‘조 장관의 임명으로 무너진 사회 정의와 윤리’ 등을 주제로 첫 토론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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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19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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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모 측은 "정파를 떠나 ‘조국은 문제가 많다’는 교수들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상의한 끝에 ‘학술토론회’라는 대안이 내왔다"며 "교수에 걸맞는 행동이자 학술적인 방법인 토론회를 계속 개최해 나가면서 조 장관의 문제점을 알리고 왜곡된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했다.

토론회는 한국헌법학회 회장을 역임한 김학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조국식 검찰개혁은 권력장악’ 발표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검찰 개혁이 아닌 검찰 개악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있는가’ 등의 주제에 대해 교수들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조 장관 사태가 한국사회에 불러온 부작용에 대한 자유 토론이 진행된다.

정교모 관계자는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외치며 자신의 의혹과 관련한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조 장관은 도대체 왜 검찰개혁의 적임자가 본인뿐이라고 생각하는지, 그가 외치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무엇인지에 대해 교수들이 모여 토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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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 시국선언을 받고 있는 사이트에 올라온 ‘계속 서명을 받고 있다’는 공지. /정교모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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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모는 시국선언문에 대한 서명도 계속 받아 2차 시국선언을 진행할 방침이다. 정교모 측은 "시국선언 서명은 계속되고 있다"며 "조 장관이 퇴진할 때까지 진영을 넘어서서 행동하며 교수들의 목소리를 전해나가면서 명단도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정교모는 청와대 앞에서 시국선언 대학교수 명단을 발표하는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 대신 사회 정의와 윤리를 세울 수 있는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라"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정교모는 지난달 22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299개 대학교수 4366명이 시국선언문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대학별로는 조 장관의 모교인 서울대가 2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 151명, 고려대 140명, 이화여대·경북대 115명, 한양대 107명, 경희대 98명 등 순이다.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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