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 복귀 이후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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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경영에 복귀하면서 시작한 ‘무보수’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2월 경영 복귀 이후 급여·상여금을 받지 않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무보수’로 일했다. 대법원에 계류 중인 국정농단 상고심 등을 고려해 스스로 보수를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리후생비 등 일부 비용만 수령했다.
지난해 하반기 그룹 수석부회장이 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계열사들로부터 2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급이 올라가면서 지난해 상반기(8억3900만원)보다 66.9% 인상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받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주사와 계열사로부터 79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32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3월 물러난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은 퇴직금 98억4200만원을 포함해 121억400만원을 수령했다.
정보기술(IT)업계 창업자 출신 최고경영자중엔 김택진 NC소프트 대표가 62억4800만원을 받았다. 이해진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8억9800만원을 받았다.
최태원 SK 회장은 올 상반기 40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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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허창수 GS 회장이 66억4500만원, 구자열 LS 회장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각각 30억8200만원과 27억55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현 CJ 회장은 38억5000만원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7억1800만원을 받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상반기 15억8300만원을 보수로 받았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4억6200만원을 받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9억98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4월 사망한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퇴직금을 포함해, 계열사로부터 상반기 총 702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전문 경영인 가운데는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상반기 31억67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13억8600만원, 고동진 스마트폰 사업 담당 사장은 10억9600만원, 김현석 TV·생활가전 부문 사장은 9억74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보다 67% 오른 20억원을 올 상반기에 보수로 받았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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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 다른 기업의 경우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25억1900만원을 받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1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강기헌·김영민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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