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영업익 38%↑…BGF리테일도 8%↑
고마진 카테고리 성장…신규 출점 늘어날 전망
사진=연합뉴스 |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경기 불황으로 2분기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은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유일하게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GS리테일 실적이 개선된 데에는 편의점 GS25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편의점의 신선식품, 즉석식품, 음료 등의 매출이 1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기존점 성장률이 0.5%를 기록했다. 또한 2분기 GS25의 총 점포수는 1만3260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났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2분기 BGF리테일의 기존점 성장률이 -1.8%를 기록했음에도 신규점 증가와 고마진 카테고리 성장이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CU의 전체 상품 구성을 개선하면서 식품과 가공식품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포인트, 0.7%포인트 증가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두 업체의 영업이익 증가는 점포 수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 마진이 높은 신선식품, 즉석조리식품, 가정 간편식(HMR)의 비중 확대 등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편의점 업계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맹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로 둔화되면서 하반기 신규 점포 출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외형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를 위해서 하반기에는 상위 편의점 업체 모두 공격적으로 신규점포 출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편의점 업계는 모두 점포 수 증가와 동일점 성장률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매입률, 상품 믹스 개선에 의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모두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추가적인 출점 확대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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