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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상산고 "전북교육청, 부당하게 4.4점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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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제대로 했다면 84.01점… 자사고 지위 유지할 수 있었다"

전북교육청 "적법하게 평가"

전북교육청의 운영 평가에서 재지정 기준 점수(80점)에서 0.39점 미달해 자사고 지정 취소 위기에 놓인 전북 전주 상산고가 2일 "전북교육청 평가가 편법으로 이뤄진 증거를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평가를 받았다면 79.61점이 아닌 최소 84.01점을 받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박삼옥 전주 상산고등학교 교장이 2일 전북도의회에서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운영 평가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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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측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평가 전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 지표의 대상 기간을 2014~2019학년도까지 5년간이라고 밝혔는데, 실제 평가에선 2013학년도에 해당하는 2014년 2월에 실시된 감사 결과가 포함됐다. 부당하게 포함된 감사 결과 때문에 2점이 추가로 감점됐다는 게 상산고 측 주장이다. 박삼옥 교장은 "2점을 부당하게 감점당하지 않았다면 상산고의 최종 평가 점수는 79.61점이 아니라 재지정 기준 점수 이상인 81.61점"이라고 했다. 상산고 측은 현행법상 사회통합전형을 의무적으로 선발할 필요가 없는데도 전북교육청이 '사회통합전형 선발' 지표에서 4점 만점에 1.6점을 준 것도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측은 "평가는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배포한 설명 자료에서 "상산고가 평가 기간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2014년 2월의 감사 결과가 같은 해 6월에 나왔기 때문에 처리 결과 시기를 보면 이번 평가에 넣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전북교육청은 사회통합전형 지표에 대해선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전주=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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