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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시진핑, 김정은 만나 "北 안보·경제 힘 닿는 한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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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리설주 부부가 공항 영접… 대대적 환영식 후 평양 정상회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북한이 자신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와 경제 발전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힘이 닿는 한(力所能及)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집권 후 처음으로 방북한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일보

평양에 도착한 시진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시 주석과 김정은 뒤쪽으로 리설주(맨 왼쪽)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왼쪽에서 셋째) 여사가 걷고 있다. /중국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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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년간 정세 악화를 피하고 조선 반도 정세를 제어하기 위한 많은 조치를 취했으나 관련국의 적극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고 그것은 조선(북한)이 원하는 결과는 아니다"고 했다. 외교 소식통은 "'하노이 노딜'의 책임을 미국에 돌린 발언"이라고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전용기편으로 오전 11시 40분쯤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방북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에 이어 14년 만이다. 네 차례 방중 끝에 시 주석의 답방을 맞은 북한은 이날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직접 공항 영접을 나오는 최고의 의전을 베풀었다. 시 주석은 이날 평양 도심까지 퍼레이드를 벌인 뒤 시민 환영식에 참여했다. 평양 시민 25만명이 동원됐다.

[베이징=이길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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