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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만성두통 환자 80%, ‘신경차단술’로 통증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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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전달하는 신경섬유들의 과민성 완화

난치성 두통 환자들에게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20일 정문영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 3년간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내원한 난치성 두통 환자들에게 '신경차단술'을 실시한 결과, 약 80%에서 통증의 뚜렷한 호전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최근 열린 2019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정문영 교수에 따르면,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주행 경로가 특정한 부위를 지나기 때문에 이들 신경을 차단하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다.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섬유들의 과민성이 완화되면서 두통의 호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두통은 얼굴과 머리의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단순한 통증부터 욱신거리거나 시리거나 저리는 등의 이상 감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전기 오듯이 아프거나 쪼듯이 아픈 것과 같은 돌발성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때로는 몸의 특정 부위가 떨리거나 어지럽거나 눈이 침침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두통 환자는 단순한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만성두통 환자 중 일부는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두통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약물로도 치료가 어려운 두통은 신경병성 통증의 양상과 뇌의 기능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다.

이러한 난치성 두통의 경우, 약물치료를 유지하기보다는 적절한 중재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 교수는 '만성 난치성 두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경우, '신경차단술'과 같은 적절한 중재 요법을 사용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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