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레 호르배트 헝가리 항해협회 사무총장은 헝가리 M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충돌한 대형 크루즈선은 다른 배와의 거리를 최소 4m씩은 자동 유지하도록 하는 위성항법장치를 탑재하고 있었다"며 "특히 사고가 난 29일 밤의 다뉴브강 시야는 다른 배들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했다. 시야 확보가 그리 나쁘지 않았고 장치마저 제대로 갖춘 크루즈선이 유람선과 충돌한 것은 인재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임레 호르배트 헝가리 항해협회 사무총장은 헝가리 M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는 인재라고 말했다./게티이미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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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배트 사무총장은 "크루즈선의 속도가 빨라 작은 유람선의 피해가 심각해, 가라앉은 속도가 빨랐을 것"이라며 "블랙박스 기록을 찾아보면 사고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다"고 했다.
호르배트 사무총장은 "헝가리 당국이 선박 통행을 규제하고 있지만 부다페스트 주요 구간에는 하루 평균 70척의 배가 운행한다"고 했다.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3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침몰 사고는 헝가리 현지 시각으로 29일 밤 9시 5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했다.
[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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