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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헝가리 항해협회 전문가 "시야 나쁘지 않았다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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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항해협회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각)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에 대해 명백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날 임레 호르배트 헝가리 항해협회 사무총장은 헝가리 M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충돌한 대형 크루즈선은 다른 배와의 거리를 최소 4m씩은 자동 유지하도록 하는 위성항법장치를 탑재하고 있었다"며 "특히 사고가 난 29일 밤의 다뉴브강 시야는 다른 배들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했다. 시야 확보가 그리 나쁘지 않았고 장치마저 제대로 갖춘 크루즈선이 유람선과 충돌한 것은 인재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임레 호르배트 헝가리 항해협회 사무총장은 헝가리 M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는 인재라고 말했다./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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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배트 사무총장은 "크루즈선의 속도가 빨라 작은 유람선의 피해가 심각해, 가라앉은 속도가 빨랐을 것"이라며 "블랙박스 기록을 찾아보면 사고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다"고 했다.

호르배트 사무총장은 "헝가리 당국이 선박 통행을 규제하고 있지만 부다페스트 주요 구간에는 하루 평균 70척의 배가 운행한다"고 했다.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3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침몰 사고는 헝가리 현지 시각으로 29일 밤 9시 5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했다.

[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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