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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내달 1일 日레이와 1년...의원 71명 야스쿠니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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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매일경제

지난 23일 일본의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A급전범들이 합사(合祀)된 도쿄(東京)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사진=도쿄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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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다음달 1일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계기로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아베 내각의 우향우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일본 의원 71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3일 오전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 71명은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 모임 회원들은 매년 4월과 10월 야스쿠니 행사와 패전일에 집단 참배하고 있다. 참배한 의원 중에는 여당 자민당뿐 아니라 야당 일본유신의 회 소속이나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있었다. 정부 인사로는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 야마다 히로시 방위정무관,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이 참배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앞서 지난 21일 직접 참배하는 대신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야스쿠니에 보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후로 직접 참배하지는 않고 매년 2차 대전 패전일이나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246만6000여 명의 명부가 합사돼 있다.

◆7.69초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의 셰인 롱(32·아일랜드)이 킥오프 7.69초 만에 골을 넣으며 EPL 역대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롱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18~2019 정규리그 35라운드 원정에서 킥오프 7.69초 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왓퍼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롱은 킥오프 직후 전방으로 돌진해 수비수가 찬 볼을 몸으로 막은 뒤 흐른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차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롱의 득점은 2000년 12월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레들리 킹이 브래드퍼드를 상대로 킥오프 9.82초 만에 터뜨린 기존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2.13초 앞당긴 것이다. 아일랜드 대표팀 공격수로 A매치 82경기에 나서 17골을 쏟아낸 롱은 레딩, 웨스트햄, 헐시티 등을 거쳐 2014년 8월부터 사우샘프턴의 최전방을 맡고 있다. 롱의 선취점에도 불구하고 사우샘프턴은 왓퍼드에 후반 45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1대1로 비겼다.

◆69%

유아 질식사 사고의 69%, 즉 10건 중 7건가량이 푹신한 이불과 베개, 침대 매트리스로 인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소아과학회는 유아 질식사 중 69%가 푹신한 이불과 베개, 성인용 침대 매트리스로 인해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1~2014년 발생한 유아 돌연사 사고 기록(SUID) 자료 분석에 따르면 유아 질식사고 피해자의 평균 나이는 3개월로, 거의 모든 경우 엎드려 있거나 옆으로 누워 있던 중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불은 유아 질식사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유아 사망의 약 71%는 성인용 침대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아기가 어른의 몸에 깔려 숨진 경우는 19%, 모유 수유 중 사망한 경우가 14%, 물건 사이에 끼어 숨진 경우도 12%에 달했다. 대부분의 유아 질식 사고는 코나 입이 막히는 것보다 목과 흉부에 압박이 가해져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렉사 램버트 박사는 아이를 돌볼 때 △아기가 항상 등을 대고 자게 할 것 △매트리스가 단단한 침대를 사용할 것 △아기 잠자리에 부드러운 침구를 두지 말 것 △아기를 부모 침실에 두되 부모의 침대에서 재우지는 말 것 등의 주의사항을 권고했다.

◆9.3%

보험사기가 조직화되며 지난 1년 새 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은 "2018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7982억원으로 2017년 7302억원에 비해 680억원(9.3%) 급증했다"고 밝혔다. 반면 적발 인원은 7만9179명으로 2017년보다 4356명(5.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작년 1인당 평균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010만원으로 2017년 870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사기에 악용된 보험을 크게 나눠보면 손해보험 적발 금액이 7238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중 대부분(90.7%)을 차지했다. 생명보험 비중은 9.3%(744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요양병원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장기손해보험' 적발액이 3561억원으로 사상 처음 '자동차 손해보험' 적발액(3321억원)을 넘어섰다. 적발된 인원을 직업별로 구분해 보면 보험설계사와 자동차 정비업소 종사자의 보험사기가 지속해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설계사는 2016년 1019명에서 지난해 1250명으로 늘었고, 정비업소 종사자 역시 같은 기간 907명에서 1116명으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직간접적으로 보험사기를 많이 접하다 보니 보험사기 유혹에 빠지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대 30%

수도권의 재개발 임대주택 건설 의무비율이 현재 15%에서 최대 30%까지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주거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재개발 사업의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한선이 최고 30%까지 높아진다. 현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는 재개발 사업 시 의무적으로 건설해야 하는 임대주택을 '건립 가구 수의 30% 이내'로 규정하고 있지만 시행령에선 '15% 이내'로 완화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의무비율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지자체별 임대주택 의무비율은 서울이 10∼15%, 경기·인천은 5∼15%, 이외 지역은 5~12%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 시행령을 개정해 서울과 경기·인천의 의무비율 상한선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추가 부과 범위도 구역 특성에 따라 최대 10%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다시 말해서 최대 30%까지 의무비율 상향이 가능한 것이다. 지방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개정안이 통과되고 지자체 조례 개정까지 마치면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전 단계인 재개발 구역들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윤재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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