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5 (화)

“다이슨 5년 지나면 고장”…미국소비자 평가 최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 소비자평가지 컨슈머리포트…무선청소기 5종 품질 지적

구입 뒤 5년 고장률 최고…예측신뢰도 10점 만점에 2점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분야 1위인 영국의 다이슨 제품이 미국 최대 소비자평가지 컨슈머리포트가 제안하는 ‘추천 제품’ 목록에서 모두 제외됐다. 구입 5년 뒤 고장률이 무선청소기 브랜드 중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다이슨의 무선청소기의 신뢰성 이슈가 발생했다”며 “추천 제품 목록에서 모두 제외한다”고 밝혔다. 2016년 ‘최우수’ 등급을 받은 ‘V8 앱솔루트’와 지난해 출시된 ‘V10 사이클론’ 등 모두 5종이다. 모터가 손잡이 쪽에 달린 상중심 무선청소기를 제외한 유선청소기와 하중심 무선청소기에 대한 평가는 유지됐다.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 제품이 내구성을 보여주는 ‘신뢰도’ 평가에서 최초 구입 뒤 5년 이내에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다른 어느 브랜드보다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다이슨 무선청소기 구입자의 19%가 3년 이내에 배터리 문제로 불편을 겪고, 12%는 브러쉬 오작동을 경험했다. 무선청소기의 흡입력, 전원 스위치, 작동 중단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 브랜드의 ‘예측 신뢰성’에 대해 10점 만점 중 2점을 줬다. 컨슈머리포트는 회원을 대상으로 2008~2018년 구입한 청소기 5만1275대에 대해 성능 재조사를 벌였다.

다이슨은 성명을 통해 “다이슨 자체 테스트와 소비자 만족도 조사, 성능 평가와 컨슈머리포트의 조사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세계 무선청소기 시장의 4분의 1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엘지(LG)전자, 삼성전자와 경쟁하며 점유율은 40~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네이버 메인에서 한겨레 받아보기]
[▶한겨레 정기구독] [▶영상 그 이상 ‘영상+’]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