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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부동산침체 탓에 귀농·귀촌 2년 연속↓…나홀로 귀농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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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발표

귀농어·귀촌 가구, 31만6748가구…4.4%↓

1인 가구 비중↑…직업·주택 등 귀촌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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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뉴시스] 곡성군 예비 귀농·귀촌인 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사진=곡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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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귀농·귀촌 인구도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간 증가했던 귀농·귀촌 인구는 일상 회복 후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은 31만6748가구로 전년대비 4.4% 감소했고 가구원수는 41만3773명으로 5.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가구 수가 2022년 5767가구에서 4718가구로 줄어든 것이 전체 귀농 규모 감소에 영향을 줬고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도 가구 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이동수요 감소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도시 지역에서의 일자리가 소폭 증가한 것이 30~40대 이동 감소로 이어지면서 귀농·귀촌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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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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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비중 높은 귀농…40%는 수도권에서 이동


귀농 가구는 10만307가구로 전년대비 17% 줄었고 평균 가구원 수는 1.33명으로 지난해보다 0.03명 줄었다. 귀농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6.3세로 50대 31.8%, 60대 37.4% 40대 11.7%, 30대 이하 10.8% 등으로 집계됐다.

가구 형태는 1인 가구가 76.8%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대비 비중은 1.5% 포인트(p) 증가했다. 가구 구성은 귀농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의 구성비가 75.0%를 차지했지만 전년대비로는 5.3%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을 재배하는 귀농가구의 85.2%는 0.5㏊(5000㎡) 미만 면적을 재배하고 있으며 주요 재배작물은 채소(43.5%)와 과수(31.1%), 논벼(30.7%), 특용작물(27.0%) 등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북도가 1911가구(1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남도 1781가구, 충남도 1299가구, 경남도 1193가구, 전북도 1076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귀농 전 거주지역의 구성비는 경기 21.7%, 서울 15.2%, 대구 8.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동한 귀농인의 구성비가 전체 42.3%(4463명)를 차지했다.

귀농인 중 시·도를 넘어서 이동한 귀농인은 7424명, 시·도내에서 이동한 귀농인은 3116명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귀농인 규모가 높게 나타난 상위 5개 지역은 경북 의성군, 경북 상주시, 경기 화성시, 경북 영천시, 제주 제주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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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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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주택·가족 등의 이유로 귀촌…화성·아산 등 인기


귀촌 가구는 30만6441가구로 전년대비 3.9% 줄었다. 귀촌 가구의평균 가구원 수는 1.31명으로 전년대비 0.01명 낮게 나타났고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5.4세로 30대 22.4%, 20대 이하 20.9%, 50대 17.8%, 40대 16.1% 등이다.

가구형태는 '1인 가구'가 78.5%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대비 비중은 0.9%p 늘었다. 가구 구성은 귀촌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의 구성비가 68.0% 차지했다. 다만 단일가구 구성비는 전년대비 2.2%p 줄었다.

귀촌가구의 주요 전입사유는 직업 34.5%(10만5685가구), 가족(7만3768가구), 주택(7만3721가구) 등으로 조사됐다. 직업, 주택, 가족 사유가 전체 귀촌가구의 82.6%를 차지하는 셈이다.

귀촌 전 거주지역의 구성비는 경기 25.4%, 서울 13.1%, 경남 7.2%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중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동한 귀촌인의 구성비가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귀촌인 중 시·도를 넘어서 이동한 귀촌인은 53.6%, 시·도내에서 이동한 귀촌인은 46.4%로 나타났다. 시군별 귀촌인 규모가 높은 상위 5개 지역은 경기 화성시, 충남 아산시, 경기 남양주시, 충북 청주시, 경기 김포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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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경남 남해군 전도어촌체험휴양마을.(사진=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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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어가구 2021년 1135가구→2023년 716가구로 2년새 36.9%↓


지난해 귀어 가구는 716가구로 전년대비 24.7% 감소했고 평균 가구원수는 1.26명으로 전년 1.32명보다 0.06명 줄었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2.9세로 50대 33.4%, 60대 28.8%, 40대 21.6% 30대 이하 12.8% 등으로 나타났다.

귀어 가구 형태는 '1인 가구'가 80.3%(575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대비 비중은 3.0%p 증가했다. 또 가구구성은 귀어 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의 구성비는 67.5%로 전년대비 4.8%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어인의 전·겸업별 현황을 살펴보면 어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어인은 63.6%, 겸업 귀어인은 36.4%를 차지했다. 귀어 전 거주지역의 구성비는 경기가 전체의 23.2%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에서 이동한 귀어인 비중은 43.3%로 나타났다.

귀어인 중 시·도를 넘어서 이동한 귀어인은 504명, 시·도내에서 이동한 귀어인은 246명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귀어인 규모가 높은 상위 5개 지역은 충남 태안군, 전남 여수시, 전남 신안군, 충남 보령시, 전북 부안군 등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인구감소와 도시 고령 취업자 증가는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농촌 지향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귀농·귀촌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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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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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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