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골프접대’ 의혹 김모 수사관 관련 골프장 압수수색

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파견 근무하다가 비위 혐의가 적발돼 검찰로 복귀한 김모 수사관의 골프접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골프장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18일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골프를 친 곳으로 알려진 골프장 10여곳과 김 수사관과 같이 골프를 친 ㄱ씨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확보된 압수물을 통해 김 수사관이 부적절한 골프를 몇 번 쳤는지, 결제는 누가 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김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에서 근무하면서 부적절한 골프접대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김 수사관에 대한 감찰을 의뢰했다. 김 수사관은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수사 중인 지인 사건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려 하고, 피감찰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사청탁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수사관은 정권 실세에 대한 범죄첩보를 보고한 후 눈밖에 나 검찰로 복귀됐고 근무 기간 중 청와대가 부적절한 민간인 사찰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 최신 뉴스 ▶ 두고 두고 읽는 뉴스 ▶ 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