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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LGU+ 5G 자율주행차 25분간 강변북로ㆍ올림픽대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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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LG유플러스가 한양대와 5G망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원격제어를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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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과 서울 고속화도로에서 5G망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실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한양대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에 5G를 접목해 서울숲-강변북로-성수대교-올림픽대로-영동대교 인근 약 7㎞의 거리를 25분간 주행했다. 주행 영상 실시간 모니터링, 자율주행 관제, 주행 중 5G 미디어 시청 등을 시연했다.

주행 영상 실시간 중계 모니터링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저지연 영상송신기를 통해 이뤄졌다.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2대의 카메라가 주행 영상과 이동 경로 데이터를 촬영하면 영상송신기가 이를 고압축한 뒤 저지연으로 한양대 시연장에 설치된 모니터로 실시간 전송했다. 모니터 화면에서는 자율주행차 전후방 영상과 위치 정보가 상세하게 표시됐다.

자율주행 관제는 5G망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장애물 회피, 경로 변경을 하며 운행과 주차를 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한양대 시연장에서는 긴급상황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5G 기반 관제 및 원격제어를 시연하며 운행 환경의 안정성을 알렸다. 차량 주변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아, 주차장 진입로 차단 등과 같이 새로운 상황을 감지, 대응하는 과정도 보여줬다.

주행 중 끊김 없는 5G 미디어 시청 환경도 소개됐다. 운전자와 승객은 주행 중 대용량 영상 콘텐츠를 지연이나 로딩 없이 실시간으로 이용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한양대학교와 서울 강변북로를 포함해 선별된 테스트베드에서 5G 자율주행차 운행과 정밀 지도 정합성 등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5G 자율주행차는 교통체증, 교통사고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교통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미래기술담당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실증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통신-자동차 산업간 융합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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