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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코미 전 FBI 국장 "트럼프 거짓말이 FBI 명성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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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원들의 침묵이 수치스럽다"

비공개 청문회서 6시간동안 질의응답

뉴스1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7일(현지시간) 하원 법사위 청문회를 마치고 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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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적(政敵) 중 하나가 된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끊임없는 거짓말이 FBI의 명성을 해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NN에 따르면 코미 전 국장은 이날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비공개 증언을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때문에 FBI의 평판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두려워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면서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장을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나 "법사위 내 공화당 의원들이 나서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내야 한다"면서 "그들(공화당 의원)의 침묵이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또 취재진에게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열한 트위터 게시물에 겁을 먹어선 안 된다"면서 "공화당원들이 말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6시간 가까이 이어진 증언에서 코미 전 국장은 2016년 대선 때 불거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과 러시아의 대선개입 사건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익명의 소식통은 CNN 인터뷰에서 "코미 전 국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표하지 말라고 자신에게 부탁했던 것을 거절했던 처사가 옳았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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