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연설 통해 "북, 무기 이전만이 아니라 군 이동"
"더 큰 전쟁 막아야"…러시아 "북 파병은 가짜뉴스"
1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0.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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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국과 전쟁 중인 러시아군에 북한이 병력을 파견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각국의 더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에 가진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과 같이 정권 간 동맹이 강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더 이상 단순한 무기 이전만이 아니라 북한 병력을 점령군의 군대(러시아)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파트너와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전선에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더 긴 장거리 능력(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을 주고, 우리 군을 위한 더 결정적인 보급품에 대해 얘기할 때, 이제 그것은 단순한 군사 장비 목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침략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며, 이는 러시아가 견딜 수 있는 것보다 더 강할 것"이라며 "그리고 '더 큰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유럽을 순회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군사·재정적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연설은 그 연장선상으로 평가된다.
앞서 김용현 한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이 거의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파병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북한군 장교 6명이 사망했다는 최근 우크라이나 매체 보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데 대해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 이와 관련 "또 다른 가짜뉴스처럼 보인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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