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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박정훈 "명태균-김대남 수사 필요…이준석 오세훈 나경원 누구 말이 맞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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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 일어도 '明 여론조사 조작' 의혹 밝히고 넘어가야

뉴스1

명태균· 김대남 씨 논란에 대해 14일 친한계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 수사를 주문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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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이 명태균 씨, 김대남 씨 의혹을 덮고 갈 수 없다며 검찰 수사를 주문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명태균 씨의 경우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의원, 이준석 전 대표(개혁신당 의원) 등 보수 진영의 굵직한 정치인과 엮어 있어 자칫하면 보수진영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고 말해 친한계가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 의원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해 "나경원 의원, 이준석, 오세훈 시장, 홍준표, 김영선 등이 다 엮여 있는 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어떻게 엮였는지는 명태균 씨와 당사자들만 안다. 여론조사 조작을 통해서 뭔가를 만들어냈다는 의혹이 있는데 당사자들이 사실을 다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당이 조사해도 결론 나기 어려워 수사기관에서 빨리 정리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의원의 경우 나경원, 주호영과 대표 자리를 놓고 붙었을 때 여론조사 흐름이 이준석 의원이 1등이 아니었다. 그런데 명태균 씨가 의뢰한 PNR(주식회사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조사에서 갑자기 확 뛰어오른다(고 나 의원이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거기에 뭔가 있었는지는 수사기관이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수사하면 상황에 따라서는 당내에 엄청난 폭풍이 불 수도 있다"고 하자 박 의원은 "(후폭풍이 불어도) 어쩔 수 없다. 의혹이 불거졌는데 어떻게 덮고 가나, 잘못한 건 매 맞고 그렇게 가야 한다. 정리해야 한다"고 수사가 첩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하고 연결된 게 별것 없지 않는가"라며 후폭풍이 김 여사에게까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울러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른바 '한동훈 대표 공격 사주 의혹'도 "당내 조사로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비춰볼 때 명 씨가 이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등 대여 공세에 나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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