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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또 다른 캐나다 시민 중국에서 억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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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캐나다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을 전격 체포한데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 시민을 잇따라 억류하고 있다.

캐나다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이 중국에 억류된데 이어 또 다른 시민이 중국에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억류된 전직 외교관 이외에 또 다른 캐나다 시민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프릴랜드 장관은 "이 시민이 정부에 연락을 취해온 시점이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이 중국에 억류된 이후"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당국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의 가족과도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코브릭의 억류 문제에 캐나다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뉴스1

마이클 코브릭 - ICG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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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중국의 신경보(新京報)는 소식통을 인용, 전직 캐나다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이 중국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의심돼 보안당국에 억류됐다고 전했다.

국제분쟁 연구기관 국제위기그룹(ICG)의 선임고문인 코브릭은 지난 주 북한 관련 보고서 작성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릭은 지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캐나다 외교관으로 중국 베이징과 홍콩 등지에서 근무했었다.

같은 날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코브릭 행방과 관련한 질문에 "현 단계에서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답하면서도 그가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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