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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북한 문제 잘 해결될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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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북한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며 자신이 이룬 성과를 또 강조했다. 다음 달 6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북 성과를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州) 엘코에서 열린 선거지원 유세에서 "봐라, (북한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다. 여유를 가져라. 모두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없었고 인질도 돌아왔다고 했다.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하려고 했었다고 언급하며 "지금은 잘 될 것"이라고도 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한 문제를 취임 이후 자신이 해낸 대표적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AP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시리아 문제를 언급하던 중 북한 문제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15일에는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북한 문제가 복잡하지만 자신은 최근 3~4달 사이에 지난 70년 동안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달리 자신은 많은 일을 해냈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11일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전쟁을 멈춰 수천만명에 달하는 생명을 지켜냈다고 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북한 문제를 놓고 대화할 때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우리가 그것을 막았다"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말로 훌륭했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북핵 해결에 회의론을 제기하자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3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부정적 평가를 하거나 실망하기엔 이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김 위원장을 좋아하고 김 위원장도 자신을 좋아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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