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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Hot-Line] "SK텔레콤,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 승수효과 기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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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제공 =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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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6일 SK텔레콤에 대해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 승수효과가 기대된다며 주가를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5G가 상용화된 이후 서비스가 안정되면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IoT 기기, VR 기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기기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기존 이동통신과 네트워크 기기를 결합하는 번들상품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가장 많은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가입자 승수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핸드폰에만 국한돼 있던 매출처가 5G로 인해 다변화되면서, 번호이동으로 인해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SK텔레콤은 가입자 반등의 계기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올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4조4246억원, 영업이익 3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5.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택약정 가입자 확대에 따라 이동전화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동전화수익은 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출감소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비통신부문에 있어서도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옥수수의 분사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다.

최 연구원은 "5G 초기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미디어가 유력한 가운데 콘텐츠 경쟁력 강화는 통신사업자에겐 필수요소"라며 "ADT 캡스의 물리보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로 기존 물리보안업체 'NSOK'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번가의 분사와 유상증자도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비통신부문의 긍정적 변화는 SK텔레콤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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