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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유엔보고서 “북한 산림 면적, 1990년보다 38.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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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산림 면적이 1990년보다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유엔개발계획(UNDP)가 최근 공개한 ‘인간개발지수와 지표 : 2018 통계자료 개정판’ 보고서를 보면, 2015년 기준 북한 전체 국토에서 산림 비율은 41.8%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에 비해 38.6% 감소한 수치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북한의 산림 면적이 대폭 감소한 것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당시 난방용 땔감 마련, 외화벌이용 목재 수출, 식량난 해결을 위한 계단밭 개간 등 무분별한 벌목이 원인으로 꼽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4년 11월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산림 황폐화 수준이 대단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남북 산림 협력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UNDP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북한 어린이의 기대수명은 71.9세(여자 75.3세, 남자 68.3세)로 세계 평균인 72.2세보다 0.3세 짧았다.

2016년 태어난 북한 어린이의 ‘건강 기대수명’은 64.6세로 세계 평균 63.5세보다 1.1세 길었다. 건강 기대수명은 질병에 시달리거나 부상을 입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일컫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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