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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NBA 스타 야오밍 중국 농구팀 이끌고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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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농구영웅인 야오밍(姚明·38) 중국 농구협회장이 남녀 농구팀을 이끌고 북한을 친선 방문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육성의 초청에 따라 구중문(궈중원·苟仲文) 국가체육총국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체육대표단이 조선을 친선방문하기 위해 8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하면서 야오밍이 포함된 중국 체육대표단의 방북 기념사진을 게재했다. 신문은 “체육대표단에는 요명 중국농구협회 주석이 인솔하는 남녀 농구팀이 망라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야오밍은 미국 프로농구리그 NBA 휴스턴 로케츠에서 10년간 활약하면서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떨친 농구 스타다. 2016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신장 2m29의 야오밍은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전체 1번으로 NBA에 입성해 미국에 아시아 농구 열풍을 일으켰으며 2016년에는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중국이 이번 친선방문 교류 종목으로 농구를 택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농구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야오밍은 중국농구협회장 자격으로 농구팀 인솔차 방북한 것이지만, 세계적인 농구 스타인 그가 방북단에 포함되면서 친선행사 분위기가 한층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 김일국 체육상과 리창근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을 보내 대표단을 맞이하고,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다. 이날 김 체육상과 리 부부장, 북한 체육인,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체육대표단을 위한 연회도 마련됐다. 노동신문은 “조중(북중) 친선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강화 발전되고 있는 시기에 중국 체육대표단이 조선을 친선 방문한 것은 두 나라 체육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조중 인민의 형제적 우의를 두터이 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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