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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용산 첫 해명부터 '거짓' 논란‥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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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폭탄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명태균 씨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첫 공식 입장을 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고위인사 소개로 명 씨를 만나긴 했지만 별도의 친분이 있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 앵커 ▶

하지만 이 해명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와 텔레그램을 주고받으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문제를 논의했던 명태균 씨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명 씨를 처음 만난 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라고 했습니다.

명 씨를 소개해준 사람은 당시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였고, 얼마 뒤 또다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 씨를 데려와 두 번째로 만났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두 차례 모두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명 씨를 만났습니다.

[명태균 씨(지난 7일)]
"그럼 커피숍에서 보겠어요, 대로변에서 보겠어요? (몇 차례였는지는) 저도 기억이 안 나요. (예컨대) 우리 집에 우편 택배 배달하시는 분 수시로 오잖아."

대통령실은 다만 "동행한 정치인들이 보안을 요구해서 자택에서 본 것일 뿐, 명 씨와의 친분 때문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내 경선 이후로는 윤 대통령이 명 씨와 연락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이같은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이 급하니까 뚱딴지같은 헛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오히려 명 씨가 나에게 윤 대통령 부부를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명 씨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받았더니 김건희 여사를 바꿔줬고, 김 여사가 '남편을 만나 달라'고 해, 식당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명태균 씨를 소개해준 것으로 지목된 이준석 의원도 "대통령실의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당시 명 씨가 윤석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문자를 공개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제가 정말 윤석열 대통령에게 명태균 사장을 소개하는, 그런 어떤 은혜를 만약 명태균 사장한테 입혔다고 한다면, 저 문자 내용 보면 저한테 왜 '사과하라'고 합니까?"

이 의원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명 씨와 김 여사가 메신저로 사적인 대화를 주고받은 것을 직접 봤다"고도 전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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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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