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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구글플러스 50만명 사용자 정보 노출…서비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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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구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 이용자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개발업체에 노출됐지만 구글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이용자 정보 노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구글플러스 이용자의 숫자는 최대 50만 명에 이른다.

구글은 이날 소비자 버전의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플러스 폐쇄 이유로 "매우 적은 이용자와 함께 고객의 기대를 충족하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중대한 도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구글이 내부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정보 노출을 인지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글 내부 문건에는 정보 도용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페이스북과 같은 후폭풍을 우려해 정보 노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고객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성별, 사진, 주소, 직업 등으로 고객의 전화번호나 이메일 내용, 메시지 내용 등은 노출되지 않았다.

구글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개 여부를 고려할 때 우리가 정확히 (정보가 노출된) 이용자를 확인할 수 있는지, 오용의 증거가 있는지, 외부 개발업체나 이용자가 즉각 취할 조치가 있는지 등을 고려한다"면서 "그 어떤 것도 여기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WSJ은 "내부 문건에서 구글은 외부 개발업체가 노출된 정보를 오용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를 확실히 확인할 방법도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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