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교통카드 등 전자지급 수단 사용 증가 등 영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동전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발행한 동전보다 환수한 동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6월 동전 발행액은 155억 5000만 원, 동전 환수액은 173억 5600만 원이다.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순발행액은 -18억 600만원을 기록했다.
동전 순발행액은 2005년 1270억 9900만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점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동전 순발행액은 121억 5300만 원에 불과했다.
동전 순발행액이 감소하는 것은 동전 사용이 줄면서 동전 발행 규모가 줄어든 까닭이다. 동전 발행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2016∼2017년 2년 연속 줄었다. 감소율이 확대해 지난해에는 45.7%에 달했다. 신용·체크카드, 교통카드 등 전자지급 수단의 쓰임이 늘면서 동전과 같은 현금은 서서히 밀려나는 추세다.
동전 제조 비용, 유통 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적인 이유도 있다. 한은은 지난해 4월부터 편의점, 마트에서 거스름돈을 동전이 아닌 선불카드에 충전해 주도록 하는 등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사업 1년 간 잔돈적립 건수과 적립금액은 일평균 각각 3만 4000건, 6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오는 2020년까지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사업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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