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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 8만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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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염태영(좌측)시장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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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수원 만석공원 일원에서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가 열렸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남북평화를 기원하며 ‘팔천만 송이 무궁화 꽃이 수원에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3~5일 3일 동안 8만여 명이 방문해 다채로운 품종의 무궁화를 감상하고 ‘나라꽃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만석공원에는 수원시 무궁화양묘장에서 관리하는 멸종위기 II급 ‘황근-노랑무궁화’ 분재(盆栽) 등 무궁화 분재·분화(盆花) 3500여 점이 전시됐다. 공원에 있는 무궁화 나무 800여 주도 꽃을 활짝 피우고 관람객을 맞았다.

3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며 평양권설경예술단, 국악인 송소희가 축하공연을 했다. 만석공원 광장에서는 수백 송이 무궁화와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지는 ‘무궁화 화합의 길’ 점등식이 열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3~4일 저녁 반딧불이 체험장에서 열린 ‘반딧불이 방사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 갈라쇼,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 마술쇼·밴드 등 버스킹(거리 공연)도 관람객들 눈길을 끌었다.

4일에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제7회 나라꽃 무궁화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신구대 김영만 교수, 국립산림과학원 권해연 박사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우리 민족 상징화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김영만 교수는 “통일 후 있을 나라꽃 논의에 대비해 북한의 공식 꽃·상징화, 무궁화와 우리 민족의 역사성 등을 연구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전역에 무궁화가 피어날 수 있도록 무궁화의 내한성(耐寒性)을 강화하는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일 대비 무궁화 신품종 육성 전략’을 발표한 권해연 박사는 “무궁화가 국민에게 더 사랑을 받으려면 진딧물과 같은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궁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시는 2012년부터 매년 무궁화 축제를 열고, 무궁화 관련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무궁화 홍보·보급에 관심을 쏟아왔다.

지난 7월 30일에 고색동 ‘수원시 무궁화양묘장’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1월부터 고색동 일원에 1만 3233㎡ 규모 무궁화양묘장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칠보·단아·해오름 등 275개 무궁화 품종(1만 3500여 주)을 분화·분재·가로수 등 다양한 형태로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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