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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현대·기아차 딜러 "車관세 25%땐 생계 지장" 美정부에 의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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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업체(딜러)와 한국 부품 협력사들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 폭탄'을 추진 중인 미국 정부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8일 미국 연방관보 등에 따르면, 만도·대원·한화첨단소재·리한 등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 26개와 현지 딜러협의회는 "26개 부품 협력사가 1만1818명, 현대차 딜러사가 4만7000명, 기아차 딜러사가 3만8000명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산 차에 고관세를 물릴 경우 미국 내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인 직원 수만명의 생계는 현대·기아차의 차량과 부품이 미국에 제한 없이 들어오느냐에 달렸다"며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생계에 지장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용 전자 장비(전장) 사업을 육성 중인 LG전자도 미 상무부에 반대 의견서를 내고 "관세 조치를 시행하더라도 미국 내에서 충분히 생산할 수 없는 자동차 부품은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현대·기아차도 지난달 말 낸 의견서에서 "관세가 부과되면 향후 미국에 계획하고 있는 수십억달러의 투자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 기자(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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