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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유민봉 "차기총선 출마 안할 것"…한국당 불출마선언 5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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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이 22일 차기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정부에서 2년간 청와대 수석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 의원 결정으로 6·13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차기 총선 불출마나 '2선 후퇴' 의사를 밝힌 한국당 의원은 6명으로 늘었다.

서청원 의원은 지난 20일 한국당을 탈당했고, 김무성·김정훈·윤상직·정종섭 한국당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의원은 "저는 초선이고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이런 결심이 다른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잘 안다"며 "앞으로 있을 쇄신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한다거나 동료 의원들께 부담을 지우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은 "우리 당에서는 '너는 안 되고 내(우리)가 혁신을 이끌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이라는 목소리보다 모두가 한발 물러서고 가진 것을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인 유 의원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총괄간사를 거쳐 2013년부터 2년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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