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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3주 만에 238명… 여가부 지원센터에도 영상 삭제 요청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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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사진이나 동영상 유출 피해자는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방송통신심의위 요청에 따라 인터넷 사업자가 삭제한 불법 촬영 사진·동영상 건수는 2015년 955건에서 2016년 7309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4월 말까지만 2562건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가 불법 촬영 사진이나 동영상을 무료로 지워주기 위해 설치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도 "도와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지원센터에는 3주 만에 238명이 도움을 요청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문제는 정부가 운영하는 지원센터도 인터넷 사업자가 삭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제할 법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불법 촬영물을 삭제하는 골든타임은 일주일"이라고 한다. 한 사이트에만 올려도 여러 사이트에 실시간 공유하는 프로그래밍이 있는 성인 사이트가 많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른 사이트에도 기하급수적으로 퍼진다는 것이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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