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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다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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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사, KCC 지분 매입

2020년 카지노 등 단독 건설

무산 위기에 처했던 인천공항 제3국제업무지역(IBC-Ⅲ)에 추진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사업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경향신문 3월14일자 14면 보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북측 105만8000㎡에 복합리조트 조성을 추진 중인 미국의 모히건 선이 지난 14일 특수목적법인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에 1억1000만달러를 입금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인스파이어는 모히건 선과 국내기업 KCC가 각각 1억달러씩 투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KCC와 모히건 선은 지난해부터 사업비 조달과 개발추진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KCC가 사업을 포기하고 투자금 반환을 요구했다.

모히건 선이 KCC에 반환할 자금을 입금하면서 복합리조트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모히건 선은 단독으로 이곳에 1단계로 2조60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외국인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3개, 2000석의 대형 컨벤션, 1만5000석 실내 공연장, 테마파크를 지을 예정이다. 모히건 선은 2027년까지 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모히건 선의 사업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도 그동안 몇 차례 연기됐던 복합리조트를 연내 착공하고, 정부에도 지분·사업변경 신청을 곧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주변경 신청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1조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국내 최대의 테마파크를 조성, 인천공항 허브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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