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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한화케미칼, 태양광·가성소다 안정적 실적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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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영업이익은 2분기까지 다소 부진할 것"

세계파이낸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한화케미칼이 유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 태양광·가성소다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14일 "유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 태양광은 모듈 가격의 약보합세가 예상되지만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양광부문은 웨이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1분기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은 원재료 가격 하락, 유럽 등 대체 시장 매출 증가로 1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작년 말 고점 형성 후 하락 조정을 받은 가성소다 가격도 재차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이 2017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요 도시에서 산업 생산을 제한한 계획이 마무리되면서 알루미나 생산자의 수요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 올 2분기 아시아 가성소다 업체가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보충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내 1·2위 업체들이 5·6월에 가성소다 플랜트들을 정기보수할 전망이다. 북미 지역도 3·4월에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등 생산 차질로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평균 가성소다 가격은 작년보다 평균적으로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케미칼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가성소다 수요는 견조한 수요 증가 및 제한적인 신증설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PE는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350만톤이 신증설됐고 올해 160만톤 규모로 신규 설비가 가동된다. 하반기에는 남미와 유럽, 북미 신증설 영향에 가격이 약세로 전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견조한 수요증가로 신증설 상당부분을 흡수해 큰 폭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2분기까지 환율 하락, 유가 상승 후 원가 반영 지연으로 영업이익이 예상대비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는 견조하지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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