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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전국 최다 ‘8선 기초의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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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북 안동과 전남 영광서 7선 이재갑·강필구 의원 출마

지역정가 “둘 다 당선 무난” 전망



한겨레

7선인 이재갑 안동시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안동시의원에 다시 도전장을 낸다”고 밝혀 8선 기초의원이 탄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시의회 제공


1991년부터 27년 동안 기초의원을 해온 경북 안동시의회 이재갑(63) 의원이 8선 기초의원에 도전한다.

이 의원은 14일 “안동시장이냐 안동시의원이냐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해오다 최근 안동시의원에 한번 더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자유한국당이 안동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개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 성향에 가깝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무소속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안동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출마하는 기초의회 선거구가 2명을 뽑는 2인 선거구지만 이 지역에서 기반이 탄탄한 이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1991년 무소속으로 안동시의원에 당선된 뒤 이곳에서 7번이나 당선됐으며, 27년 동안 기초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2006년부터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왔다. 2004년 7월∼2006년 6월엔 안동시의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이 의원은 2017년 5월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조례’를 제정해 안동지역 중증장애인 1600여명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또 지난 2월 열린 안동시의회 임시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농업의 위기, 일자리 문제 등 산적한 난제를 해결하려면 지방분권을 해야 한다. 안동시민들이 힘을 모아 지방분권을 이뤄내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만약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운 좋게 8선 의원이 된다면 안동시민들이 안동시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찾아주고 싶다. 시의 예산은 시민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안동시민들이 안동시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기본조례’를 제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과 함께 전국 최다선 7선 의원인 전남 영광군의회 강필구(66)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영광군의원에 출마했으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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