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둘 다 당선 무난” 전망
7선인 이재갑 안동시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안동시의원에 다시 도전장을 낸다”고 밝혀 8선 기초의원이 탄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시의회 제공 |
1991년부터 27년 동안 기초의원을 해온 경북 안동시의회 이재갑(63) 의원이 8선 기초의원에 도전한다.
이 의원은 14일 “안동시장이냐 안동시의원이냐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해오다 최근 안동시의원에 한번 더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자유한국당이 안동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개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 성향에 가깝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무소속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안동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출마하는 기초의회 선거구가 2명을 뽑는 2인 선거구지만 이 지역에서 기반이 탄탄한 이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1991년 무소속으로 안동시의원에 당선된 뒤 이곳에서 7번이나 당선됐으며, 27년 동안 기초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2006년부터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왔다. 2004년 7월∼2006년 6월엔 안동시의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이 의원은 2017년 5월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조례’를 제정해 안동지역 중증장애인 1600여명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또 지난 2월 열린 안동시의회 임시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농업의 위기, 일자리 문제 등 산적한 난제를 해결하려면 지방분권을 해야 한다. 안동시민들이 힘을 모아 지방분권을 이뤄내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만약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운 좋게 8선 의원이 된다면 안동시민들이 안동시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찾아주고 싶다. 시의 예산은 시민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안동시민들이 안동시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기본조례’를 제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과 함께 전국 최다선 7선 의원인 전남 영광군의회 강필구(66)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영광군의원에 출마했으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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