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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권용원 금투협회장 "증권사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안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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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회장이 지난달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삼성증권의 배당오류 사고와 관련해 회원사들의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삼성증권 사태가 터진 후 보완책을 진지하게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 금융감독원이 16개 증권사의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고, 협회는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금융투자협회 제공



지난달 6일 발생한 삼성증권(016360)배당오류 사태는 직원의 실수로 우리사주 직원에게 주당 1000원이 아닌 1000주가 입고된 사고다. 계좌를 확인한 직원 16명이 잘못 배당된 총 501만주를 내다팔면서 삼성증권 주가는 사고 당일 장중 한때 11.68%까지 곤두박질쳤다.

권 회장은 이 사고 이후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 신뢰가 크게 추락했다는 의견에 대해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객관적이고도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금융당국·거래소·예탁원 등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을 대변하는 조직인 금투협은 삼성증권 사태가 터진 뒤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권 회장은 “지금은 각 기관간 협의와 공조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구체적인 대책은 기관들의 점검사항이 정리되는대로 한꺼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투협은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과 증권사 임직원의 자기매매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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