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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민간 '수소충전소 SPC' 11월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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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정부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관련 규제 정비, 민간 부담 줄이는 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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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8.4.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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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설치·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오는 11월 설립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관련 기업들과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SPC'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수소충전소 확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덕양, SPG산업, 이엠솔루션,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효성중공업, SK가스, 광신기계공업, 소나무, 넬-덕양, 한국도로공사, JNK 히터 등 15개 기관과 SPC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들 기관과 SPC설립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사업 모델과 투자 규모를 확정하고 참여기업을 추가 모집해 오는 11월 중 SPC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SPC설립위원회 구성을 통해 향후 자본금이나 투자 계획을 짜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는 SPC가 설립돼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적극 서포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은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보급을 위한 민간기업 SPC가 설립돼 있다.

수소충전소는 설치비용이 약 30억원에 달하고, 운영비만 연간 약 2억원이 드는 등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그간 민간 기업보다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수소충전소가 운영됐다.

정부는 여러 기업이 공동투자한 SPC를 통해 초기 위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민간이 자생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수소충전소 SPC를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수소 충전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등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어 수소차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실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서울, 부산, 대전 등 8개 시·도에 수소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수소차를 전국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고속도로 상에 수소충전소를 단계적으로 세울 예정이다. 우선 올해 통행량이 많은 8개소를 선정해 한국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 주도로 충전소를 구축한다.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관련 규제도 정비한다.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안정적인 수소 유통 구조와 적정한 수소 가격 체계를 마련해 민간 부담을 줄여주는 데 힘쓸 방침이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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