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앞둔 예산시장 주변 상권 임대료 폭등 경계
“투기꾼들이 붙어 땅값 들썩거리면 절대 안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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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백종원은 고향인 충남 예산군에서 구도심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예산시장과 그 주변을 관광지로 변화시키려는 그의 노력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성공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나타났다.
시장 주변 건물들의 임대료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상인은 "월세 10만 원이던 가게가 현재는 160만~200만 원까지 올라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은 "사람이 몰리면서 자연히 시세도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백종원은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젠트리피케이션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이라며, "젠트리피케이션은 비싼 임대료로 인해 원주민과 기존 상인들이 쫓겨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임대료 상승이 지속된다면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싼 임대료로 시장의 경쟁력이 무너진다면 뜻이 맞는 상인들과 함께 시장을 옮길 것"이라며, "이건 단순한 빈말이 아니다. 시장을 통째로 비우고 나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백종원은 부동산 투기꾼들의 개입으로 지역 땅값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상황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며, "투기꾼들로 인해 땅값이 들썩인다면 우리는 절대 그런 곳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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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예산시장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지만, 임대료 상승과 같은 부작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백종원의 발언은 지역 활성화와 공생의 중요성을 재차 상기시키며, 상인들과 협력해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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