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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국제유가, 뉴욕증시 급락에 동반 하락…WTI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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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67.70달러

이코노믹리뷰

국제유가가 증시급락에 하락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4%, 브렌트유는 1.1% 떨어졌다. 반면 ㄷ바이유는 전날보다 0.16% 올랐다. 사진=뉴시스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국제유가가 주식시장 급락 속에 동반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0.94달러) 하락한 배럴당 6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9.38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으나 증시급락 여파에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1%(0.85달러) 떨어진 배럴당 73.8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장중 75.47달러까지 치솟으며 2014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떨어졌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두바이유는 배럴당 68.40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0.16%(0.24달러) 올랐다.

국제유가는 전날 예멘 반군 정치 지도자 살레 알리 알사매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숨졌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뉴욕 중시가 급락하면서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개장 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04%까지 오르며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0% 선을 뚫고 올랐다. 이후 수익률 상슥폭이 줄어들며 2.98% 선에서 등락했지만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 합의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중동불안 요인으로 유가 하락에 반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공동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 협상 관련 “적어도 프랑스와 이른 시일 안에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핵 협상의 큰 틀이 유지되기를 원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하는 주간원유재고동향의 내용에 따라 더 오를 수도 있다. 시장조사회사인 S&P글로벌플랏츠 설문조사결과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10만배럴 감소하고 휘발유는 5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장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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