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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기식 금감원장 "펀드 활성화로 퇴직연금 수익률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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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혁신적인 펀드 상품 개발과 펀드시장의 신뢰 회복을 주문했다. 김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권용원 금투협회장 및 15명의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한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산업이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1.88%로 국민연금 수익률인 7.26%에 비해 낮다"며 "개인연금·퇴직연금의 펀드 투자 비중도 자산(500조원)의 5.2%(26조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연금 투자자가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보수적인 채권 등에 투자하면서 낮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이를 다양한 펀드로 돌려 수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김 원장은 "연금 가입자의 보수적 성향으로 돌리기에 앞서 펀드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연금펀드의 수익률 제고를 통해 국민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특히 "고령화 사회에 있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운용산업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펀드 수익률이 제고되면 부동산시장에 유입되는 유동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흡수할 수 있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다양한 펀드 상품 개발도 주문했다.

한편, 김 원장은 최근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사태를 고려해 자산운용사들도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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