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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샤인머스캣, 거봉보다 싸졌다...3년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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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도매가 역전
품질 저하 등 영향


매일경제

포도 도매가격 및 반입량. <한국농촌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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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이 거봉보다 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50% 넘게 내려가면서 가격 역전 현상이 생긴 것이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샤인머스캣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 경락 가격)은 2㎏에 1만1404원으로 같은 무게의 거봉(1만5993원)보다 4600원가량(29%) 저렴했다.

샤인머스캣 월평균 도매가격은 지난 7월과 8월만 해도 거봉보다 몇백원씩 비쌌으나 지난달에 품질 저하로 가격 하락 폭이 커졌다.

샤인머스캣의 ㎏당 가격(5702원)은 캠벨얼리와 비슷하다. 지난달 캠벨얼리 평균 가격은 3㎏당 1만6571원으로 kg당 5524원이다.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지난 2021년 9월만 해도 2만4639원에 이르렀으나 3년 연속 하락하면서 54% 낮아졌다. 지난달 도매가격은 지난해 9월(1만5120원)보다는 25% 내려간 수준이다.

지난달뿐 아니라 지난 6∼8월 역시 샤인머스캣 월평균 가격은 3년 동안 내려가는 추이를 보였다.

이달에도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1만900원)나 전달(1만1400원)보다 낮은 8천원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밝혔다.

본래 거봉은 샤인머스캣의 3분의 2 수준, 캠벨얼리 가격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샤인머스캣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재배면적이 늘어 공급량이 늘어난 데다 품질까지 안 좋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호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달에도 캠벨얼리 출하량은 전년 대비 3.4% 감소하는 반면 샤인머스캣은 출하량이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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