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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번 주말 소풍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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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파게티

아빠,우리 '짜장라면' 만들어 먹어요!

봄이다. 수십년만이라는 강추위를 막기 위해 겹겹이 입었던 두터운 외투는 이미 장롱 깊숙한 곳으로 사라졌다. 촉촉한 봄비가 대지를 적시고 싱그러운 바람이 뺨을 어루만진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다. 학교에선 새학기가 시작되고 프로야구는 새로운 시즌이 열린다. 식품업계도 마찬가지.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다. 그래서 매년 새봄이 오면 각 업체마다 봄맞이 마케팅을 펼쳐 고객들을 유혹한다.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캠핑용 라면을 내놓고, 봄철 야외활동에 필요한 간편식도 선을 보였다. '혼술'과 '혼밥' 트렌드를 고려한 심야 먹거리에, 벗꽃을 담은 빵과 딸기를 앞세운 차 세트도 나왔다. 봄철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를 이길 수 있는 건강식품도 빠질 수 없다. 올 봄 치열한 마케팅 혈전을 벌일 각 업체의 봄철 신제품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조선일보

농심 제공


봄이 오면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이 야외로 나간다. 봄 나들이다. 캠핑도 좋고 드라이브도 좋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봄나들이에 도시락이 빠질 수 없다. 집에서 정성들여 싼 음식이라면 더 바랄 게 없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라면을 비롯한 간편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라면은 캠핑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다. 많은 재료를 가져가지 않아도 되고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봄나들이엔 짜장라면도 추천할 만하다. 요즘은 어디에서 주문하더라도 "짜장면 시키신 분~"하며 달려온다지만 아빠, 혹은 자녀가 직접 만들어 먹는 짜장라면의 매력에 비할 수는 없다.

이처럼 주말 온 가족이 함께 먹는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앞세운 제품이 농심 '짜파게티'다. 1984년 출시된 '짜파게티'는 3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짜장라면의 절대강자다. 지난해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기고 라면시장 연간 매출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짜파게티는 2000년대에 접어들며 '모디슈머(Modify와 Consumer의 합성어)' 열풍의 시발점이 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드는 '짜파구리'다. 작년 연말엔 파기름과 만두소를 함께 볶아 만드는 '만두소 짜파게티'가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캠핑장에서 가족이 함께 짜파게티를 이용해 다양한 짜장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며 '짜파캠핑'을 적극 추천했다. 이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일종의 문화 아이콘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연인이 없는 솔로들이 짜장면을 먹는 날로 알려진 '블랙데이'에 짜장면 대신 짜파게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농심은 이 시기에 맞춰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석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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