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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속보]'합의에 의한 관계였다" 안희정 두 번째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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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19일 오전 10시쯤 검찰에 재소환됐다. 지난 9일 자진 출석한 데 이어 열흘 만에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한 것이다.

조선일보

19일 오전 10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지난 9일 자진 출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출두한 그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이다비 기자


이날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포토라인에 선 안 전 지사는 성폭력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그는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죄송하다”면서도 “합의에 의한 (성) 관계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피해자 상처에) 사과드린다”며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께, 그리고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안 전 지사는 위력에 의한 강요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성실하게…"라고 답했다. 두 번째 고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33) 전 충남도 정무비서,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고 현재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지사는 “남녀 간 애정 행위로 강압은 없었다”면서 성폭력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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