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웨덴 외교장관 회담서 미국인 억류자 석방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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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웨덴 외교장관회담 |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스웨덴에서 지난 15~17일 열린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스웨덴 마르코트 발스트룀 외교장관의 회담에서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됐다고 미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인 억류자 문제는 미국에 큰 사안"이라고 전한 뒤, 북-스웨덴 외교장관 회담에서 스웨덴은 북한에 최후통첩하진 않았으나, 사안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어떤 것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웨덴 외교부는 회담 종료 후인 지난 17일 보도자료에서 "스웨덴은 북한에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민의 보호권한을 가진 국가"라며 "회담에서 스웨덴의 영사책임에도 관심을 뒀다"고 밝혀,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를 다뤘음을 내비쳤다.
북한은 김동철, 김상덕(토니김), 김학송 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간첩 행위' 혐의로 억류하고 있으며, 미국은 석방을 요구해왔다.
이와 관련,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15일 CNN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수락 결정 이후 유엔에 파견된 북한 외교관들에게 연락해 "억류자들을 풀어줘 가족과 다시 만나게 해주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얘기했다. 그 자체로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해줬다"고 말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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