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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국내 기업 올해 R&D에 58조원 투자…"투자의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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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약 58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수치다. 기업들의 연구원 신규 채용 규모도 2만7000명으로 지난해 3배로 늘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12일 발표한 2018년 산업계 R&D 투자 및 인력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57조7409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전망이다. 조사는 연구소 등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두고 있는 4만5000개 기업 중 1000개사를 표본 추출했다. 협회는 국내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도 R&D 투자 계획을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일보

2018년 산업계 연구개발(R&D) 투자 계획.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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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지난해 대비 6.4% 증가한 38조2546억원을 올해 R&D에 투자한다. 국내 산업계 전체 R&D 투자의 66.3%를 차지한다. 중견기업은 지난해보다 0.7% 증가한 5조6433억원을, 중소기업은 11% 늘어난 13조8430억원을 올해 연구개발비로 잡고 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와 화학ㆍ섬유 분야의 R&D 투자가 지난해보다 각각 14.3%, 13.3% 증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의 투자는 2.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연구원 수도 늘어난다. 협회는 “올해 기업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36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채용 예정인원은 지난해 같은 조사 때(8117명)보다 3배 이상 많은 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기업이 2만2916명(전체 신규채용 예정인원의 84.4%)을 신규로 뽑겠다고는 밝혔다. 이들 중소기업은 R&D 투자 전략으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꼽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및 제품품질 제고’를 R&D 투자 전략의 1순위로 꼽았다.

김종훈 산업기술진흥협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세계경제 회복기조가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면서 기업의 투자의지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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